與 “尹퇴진집회, 사악한 욕심…촛불 들어도 이재명 죄 못 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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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22일 15시 49분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News1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News1
국민의힘은 22일 촛불승리전환행동의 윤석열 대통령 퇴진집회에 대해 “지금 든 촛불은 민심이 아니라 사악한 욕심”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지금 광화문에서는 촛불행동 주최로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겠다고 예고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진보단체인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이날 서울시 세종대로와 남대문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원내대변인은 “착각하지 말길 바란다. 오늘 든 촛불은 민심이 아니라 권력에 눈이 먼 사악한 욕심이다. 국민은 죄를 덮기 위한 촛불은 절대 들지 않는다”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의혹들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촛불을 아무리 들어도 죄의 실체를 털끝만큼도 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비리로 얼룩진 문재인 정부에 분노하기 시작했다”며 “꼬리를 자르며 담대한 거짓말을 하는 이재명 대표에게 분노하고 있다. 누가, 무엇을 위해 촛불을 들든 그 불길은 윤석열 정부가 아닌 민주당을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죄를 덮고 자유민주주의 헌법질서를 파괴하려는 사악한 욕심을 채우기 위해 국민의 이름을 훔쳐 쓴다면 국민은 횃불로 응징할 것”이라며 “명분 없는 오늘 집회는 ‘촛불 든 소풍’으로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장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처음부터 민주당의 바람은 윤석열 정부가 절대 성공하지 말고, 국정운영을 잘 못하길 바라는 것 같다”며 “탄핵을 운운하면서 예전에 촛불로 정권을 뒤집었던 것을 계속 꿈꾸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사람들이 구속되고, 기소되는 마당에 본인들이 광화문에 나가서 촛불을 들고 정권 퇴진을 운운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의혹에 대한 수사는 너무나 잘 진행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막고, 덮고, 못하게 했던 것들을 이제서야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울러 전날(21일)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특검’을 거론한 데 대해 “어떻게든 사법 리스크를 모면하려는 최후의 수단으로 꺼낸 카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검으로 검찰의 정의의 칼날이 부러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진실의 실체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고 맨몸으로 용광로로 뛰어드는 것은 매우 무모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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