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동창리 발사장 이동식 건물 외벽 해체… 위성사진서 확인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26일 09시 53분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의 지난 24일자 위성사진. 데이비드 슈멀러 트위터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의 지난 24일자 위성사진. 데이비드 슈멀러 트위터
북한이 평양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내 이동식 건물 외벽을 해체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 마틴 비확산센터는 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지난 24일자 인공위성 사진 분석결과, “발사장 내 로켓 조립동 북서쪽 외벽이 뜯긴 듯 그 내부가 드러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건물은 평소 위성사진에선 하얀색으로 보였으나, 이날 촬영한 사진에선 내부 왼쪽 절반은 노란색 물체로 채워져 있고 나머지 절반은 비어 있었다.

이번에 변화가 확인된 조립동은 발사장 동쪽 끝에 있는 2개 건물 가운데 하나다.

지난 11일자 위성사진에선 이 조립동이 바닥에 깔린 레일을 따라 서쪽으로 약 40m 이동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VOA는 “북한이 이 시설 외벽을 해체한 배경은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도 “북한의 로켓 발사에 필수적 역할을 하는 건물인 만큼 그 이동이나 외벽 해체는 매우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제임스 마틴 비확산센터의 데이비드 슈멀러 선임연구원도 “현재로선 북한이 뭘 할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며 “시간이 지나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위성발사장 내 서쪽 끝엔 로켓 발사대(갠트리 타워)가, 그리고 동쪽 끝엔 조립동 외에도 로켓 추진체를 조립하는 데 쓰이는 주처리 건물이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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