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술 못마셔 제로콜라만…첼리스트는 아마도 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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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26일 10시 47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월 변호사들과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의원이라면 최소한 걸러서 해야 되지 않겠나”면서 “몇 번 헛발질 치느냐. 이분의 자살골은 멈춰야 된다”고 비판했다. 또 해당 술자리를 목격했다는 첼리스트에 대해선 “아마도 개딸”이라며 이 대표 지지자로 추측했다.

진 교수는 지난 25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다 알다시피 한동훈 장관은 술을 못 마신다. 제로콜라만 마신다고 하더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이어 “(한 장관은) 그런 부적절한 술자리가 있으면 바로바로 나와버린다고 알려져 있는 사람”이라며 “첼리스트 A라는 분은 개딸인데 판타지 같은 얘기를 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들과 새벽까지 술자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는 해당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 A 씨와 그의 전 남자친구 B 씨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A 씨는 녹음에서 “윤 대통령, 한 장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이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대통령이 술집 가려면 보안 점검 다 하고 새벽에도 경호원이 깔려 있다”면서 “언론사에 있으면 온갖 제보가 다 들어오지 않나. 신빙성 있는 것들을 골라서 해야 되는데 이걸 일단 터뜨려버리는 것이다. 보도를 하려면 최소한 그 술집을 일단 특정은 해야 될 것 아니냐”고 했다. 더탐사는 현재까지 해당 술집이 어딘지 밝히지 못했다.

진 교수는 김 의원이 면책특권 뒤에 숨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두 건이 아니지 않나. 이게 몇 번째냐. 자신있으면 (국회) 밖에 나와서 이야기를 하라”고 했다. 이어 “(해당 의혹을 제기한) 매체는 코인이나 슈퍼챗 장사하는 사람들인데, 의원이라면 최소한 걸러서 해야 하지 않느냐”며 “국민들이 볼 때 자괴감이 든다. 결국 이번에도 자살골이 됐는데 김 의원의 자살골은 멈춰야 한다”고 직격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법사위 종합감사에서 더탐사와 협업한 게 맞다고 인정했다. 한 장관은 전날 개인 자격의 입장문을 내고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튜브 등으로 유포한 ‘더탐사’와 관계자들, 이에 협업했다고 스스로 인정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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