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체포 질문에 정성호 “국회의원 구속 신중해야…檢 무리한 영장청구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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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26일 11시 47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경제참사 김진태 사태 자금시장 위기 대응 긴급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10.26/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경제참사 김진태 사태 자금시장 위기 대응 긴급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10.26/뉴스1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26일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에 대한 인신구속은 신중해야 된다”며 “분명한 증거가 있어야 될 것이고 단지 반대 입장에 서 있는 공범들의 어떤 그 진술만 갖고 검찰이 무리하게 영장청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가까운 사이이자 4선 중진인 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할 경우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때 가서 판단해야 될 문제겠지만 어쨌든 이 대표는 당당하기 때문에 본인이 굉장히 유능한 변호사였다”며 “잘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들은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범죄자 아니냐, 잘못된 거 아니냐 그러는데 그것도 사실은 피의자의 권리”라며 “본인이 정말 죄가 없다고 하면 안 갈 수도 있는 거고 또 없으니까 당당하게 가서 의견을 얘기할 수도 있는 거고 그거는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검찰 수사에 대한 민주당 내 결속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00% 찬성이라는 게 어디 있겠나. 당 안팎에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당내 대부분 의원들의 의견은 정권이 총역량을 모아서 야당을 탄압하고 있는데 우리가 단일대오를 유지해야 되지 않겠냐 하는 의견이 다수”라고 했다.

당에서 이 대표의 퇴진론이 요구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국회만 끝나고 나면 2023년도, 2024년도 4월 초에 총선이 있기 때문에 당이 여기서 대오가 흐트러지게 되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저는 온다고 본다”며 “의원들도 그런 움직임은 크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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