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실한 근거없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바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것 실수라며 김 의원에게 사과를 주문했다.
빠르게 실수를 인정하고 자신이 한 말을 거둬들이는 것이 김 의원과 민주당에게 좋고 또 여당과 다름을 보여주는, 역으로 좋은 기회가 될 수있다고 했다.
최 전 수석은 26일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김 의원이 국정감사 자리에서 △ 지난 7월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대형 로펌(법률회사)소속 변호사 30여명과 함께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 윤 대통령은 동백아가씨, 한 장관은 YB(윤도현 밴드) 노래를 불렀다 △ 반주자로 나선 첼리스트가 이러한 사실을 남자친구와 통화하면서 밝혔다는 일부 유튜브 채널 보도 내용을 인용해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일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최 전 수석은 “보통 그런 문제가 있으면 크로스체킹을 해야 되는데 (이번 건은) 크로스체킹할 사안도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즉 “30명의 로펌 변호사, 그 다음에 대통령, 법무부 장관, 술집 등 이런 설정 자체가 조금 납득이 안 가는 측면들이 있기 때문이다”는 것.
대통령이 움직이고 수십명의 로펌 핵심 변호사가 모였다면 소문이 안날 수가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최 전 수석은 “이번 의혹 제기는 일반적인 성질하고는 조금 다른 사안이기 때문에 실책을 한 것으로 본다”며 김 의원의 실수라고 판단했다.
또 최 전 수석은 “김의겸 의원은 그냥 의원이 아니고 당의 직책(대변인)을 맡고 있고 (유튜브 채널 보도) 녹취록을 민주당 지도부 회의석상에서 거론하고 녹취록을 틀었다”며 “이것이 민주당의 문제로 가면 안된다”고 이 또한 김 의원이 실수한 부분이라고 했다.
이에 최 전 수석은 “윤 대통령은 비속어에 대해 사과를 안하고 집권여당은 극우화 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야당이 빨리 거둬들이고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국민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빠른 사과가 김 의원이나 당 모두에게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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