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성호 “시정연설 정부 권리 아냐…부탁하러 오는 것”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27일 10시 03분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2023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민주당이 보이콧한 것과 관련 “시정연설은 정부의 권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예산을 적기에 원하는 대로 처리해달라 부탁하러 오는 것 아닌가. 부탁하러 오면서 그 직전에 그렇게 해 놓고서 그냥 들어가면 야당 지지자나 야당 입장이 어떻게 되겠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이 XX’, ‘종북 주사파’ 발언 등을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국민 앞이 아니더라도 간담회 장소에서라도 (사과를 했어야 한다)”며 “그런 조율 절차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는 “그냥 주장”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열린 ‘민생파탄·검찰독재 규탄대회’에 참석해 “국민적 의혹 크고 수사 형평성을 현저히 잃은 대통령실 국정조사와 김건희 특검 추진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의 중진인 정 의원은 이날 “개인적인 의견이라든가 지지자들 의견에 김건희 여사 특검이 나오는 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주장인 것”이라며 “일부의 주장인거고 당의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민주당의 입장은 대장통 특검과 국정조사까지 포함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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