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우리 당 상황에 대해선 늘 관심을 갖고 애정 어린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혀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직을 맡았고 그 직에서 해야할 일이 있기 때문에 왈가왈부하는 건 좀 그런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대외직명대사인 기후환경대사를 맡고 있다. 대외직명대사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인지도를 겸비한 인사에게 대사의 대외직명을 부여해 정부의 외교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로, 임기는 1년이다.
나 전 의원은 ‘비상근직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안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2002년 당에 왔고 20년 동안 당 생활을 하고 정말 누구보다도 당에 대한 애정이 있다”며 “또 당이 잘 되는 것이 사실은 우리 대한민국에도 당연히 도움 된다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층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데 대해서도 “지켜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특위 설치 논의를 위해 국회를 찾았다.
그는 “특위 부위원장 일을 하려고 보니까 국회 협조가 있어야 해서 이야기를 나누려 왔다”며 “국회 차원 특위를 같이 하자고 이런 저런 관련 대화를 나눴다. 정식으로 다시 국회 의장과 야당 원내대표를 만나기 위해 스케줄을 조정해서 다음에 정식으로 오려고 한다”고 전했다.
당무 관련 대화를 묻는 질문엔 “특별히 당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며 “공천할 때 다둥이 가산점이라도 주자고 했다. 그것도 나쁘지 않지 않느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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