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월호 유족과 간담회…“할 수 있는 일 면밀히 살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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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27일 17시 13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2.10.27/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2.10.27/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오전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이하 협의회)와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유족들의 요구를 청취하며 관련 입법과제를 논의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협의회를 국회로 초청해 비공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는 최근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가 종료된 가운데 조사위의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사참위는 3년 6개월 간의 조사 끝에 지난 6월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와 피해자 사찰 등 그 이후 행위로 인한 국민 희생과 피해, 권리 침해에 대해 국가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정부 시절 사참위 조사방해 행위에 대한 추가조사를 위해 대통령기록물 공개 △세월호 피해자 의료지원 강화 △국민 안전 보호를 위한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재난피해자 인권침해 및 혐오표현 확산방지를 위한 연구 강화 및 교육 등 80건의 권고사항을 제시했었다.

협의회는 사참위의 권고사항과 입법과제에 대해 민주당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는 한편,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간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지자체와의 갈등에 대해 설명했다.

유족들은 “여전히 마음의 감옥에 갇혀 살고 있다”며 “입법, 후속조치 이행 등에 관해 국회의 적극적인 노력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최근 세월호 특위를 재구성했다”며 “당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면밀히 살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시청 내에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위한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세월호 희생자 지원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지사 때에는 취임 직후 안산 ‘4·16 기억교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협의회를 비롯해 3개 단체 13명이 참여했으며, 세월호 특위 소속 박주민 의원과 김남국 의원이 배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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