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28일 자신이 추천한 인사들이 대통령실에서 대거 물갈이됐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소설 같은 기사”라며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공유한 뒤 “그동안 저와 관련한 억측성 기사들에 대해 많이 참고 침묵해 왔지만, 더 이상 저의 명예를 훼손하는 소설 같은 기사에 대해 침묵할 수 없어 제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공유한 기사는 최근 교체된 대통령실 직원 53명 중 42명이 장 의원이 추천한 인사이고, 그가 당선인 비서실장 시절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과 마포의 한 호텔에 인사팀을 꾸려 인사 작업을 했다는 내용이다.
또 대통령실 내 정치권 출신 인사들이 카카오톡 대화방으로 소통했는데, 대통령이나 직속상관인 수석에게 보고하기 전 일부 자료나 정보가 장 의원 쪽으로 흘러갔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제 개인적 인연으로 대통령실에 42명의 행정관을 추천한 적이 없다”며 “당, 국민캠프, 선거대책위원회, 인수위원회, 의원들로부터 추천 명단을 받아 인사담당자들에게 넘겼고, 거기서 추린 명단을 당선인에게 보고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인수위 인사팀이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과 마포의 호텔을 오가며 2~3주에 걸쳐 인선 작업을 벌인 적도 없다”며 “장소와 기간이 모두 맞지 않는다. 정중하게 정정 보도를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실 행정관들과 그 어떤 자료도 공유한 적이 없고, 대통령실에서 생성된 단 한 장의 자료도 본 적 없다”며 “제게 대통령실 자료가 넘어왔다는 증거를 제시해주길 바란다. 저와 제 보좌진 핸드폰 일체와 의원실 컴퓨터를 제출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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