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사고와 관련해 일제히 정부의 조속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요”라며 “구호와 치료가 급선무다.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이라도 살려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서울시를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와 의료기관 관계자분들께서 신속한 구조와 치료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도 “믿어지지 않는다. 충격이다. 벌써 100명 넘게 사망자가 발생했고, 더 늘어나고 있다”며 “지금 당장은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다. 한명이라도 더 많은 생명을 살리기위해 최선의 노력과 역량을 집중해야 하며, 돌아가신 분들과 가족분들을 위로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망하게 가족을 잃은 분들의 비통함은 어떻게 말로 표현할까요. 마음이 무겁다”며 “정부여당, 그리고 야당, 아니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금 이순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기도를 다합시다”고 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5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톤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핼러윈데이를 이틀 앞두고 대규모 인원이 밀집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오전 6시 기준 사상자는 227명(사망 149명, 부상 76명)이다. 이는 2014년 세월호 참사 희생자 299명(실종자 5명 제외)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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