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사고 상황 수시 점검…“국민 안전 무한책임 명심해야”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30일 23시 08분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압사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압사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참모들로부터 이태원 참사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상황을 점검하면서 “우리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에 무한책임을 지는 공직자임을 명심할 것”을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밤 서면 브리핑을 내고 윤 대통령이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꼼꼼하게 살필 것을 당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전날(29일) 밤부터 새벽 내내 수차례 긴급지시를 내리고 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특히 사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사고 당시 상황을 보고받고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소방 관계자가 “5.7m 안에 300여 명이 깔려있었다. 거기서 사망자들이 다 나왔다”고 보고하자 윤 대통령은 “폭은 (얼마였나)”라고 물었고 “3.2m”라는 답에 윤 대통령은 한숨을 쉬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압사사고 현장을 찾아 참사 현장을 살펴보며 소방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압사사고 현장을 찾아 참사 현장을 살펴보며 소방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후 정부서울청사로 옮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참모들과 오찬을 겸한 회의를 열었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후 용산 대통령실에서도 수시로 관계 수석 대상 회의 및 중대본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으며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응급치료를 잘하면 환자의 생명을 구하듯이 정부가 얼마나 신속하게 모든 역량을 투입하느냐에 따라 사고 수습과 조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꼼꼼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사망자는 153명(남성 56명, 여성 97명), 부상자는 133명(중상 37명, 경상 9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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