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관함식’ 논란에 외교·국방장관 “안보·국제관례 고려”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31일 15시 35분


외교·안보 부처 장관들은 다음달 6일 열리는 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관함식에 우리 해군 함정을 파견하기로 한 데 대해 “안보 상황과 국제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안보적 차원에 제일 중점을 뒀고, 국제사회에서 공동의 가치를 구현하는 차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관함식 참가와 관련해 ‘2018년 일본의 초계기 저공 위협 비행 관련 협의가 이뤄진 바는 없느냐’는 물음에는 “관함식 참가와 연계해서 일본하고 초계기 문제를 이야기한 것은 없다. 별개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초계기 사안은 한일 관계를 전반적으로 보면서 정상화가 이뤄지면 그런 부분과 연계해서 함께 결정해서 추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도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함식 참가와 관련해 “정부에서는 과거 일본이 주관했던 국제관함식에 두 차례 참석했던 전례와 국제관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했다”며 “또 북한에서 연이은 도발을 했기 때문에 한반도 주변의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욱일기 경례’ 논란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부에서는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우리 해군과의 친선행사를 위해 자위함기를 게양한 상태로 인천항에 입항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참고로 말하면 한국과 일본은 과거 김대중 정부 시기를 포함해서 관함식에 상호 참가한 바가 있다”며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정부에서 판단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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