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태원 참사’ 이상민 해명에 “적절한 발언 아냐”

  • 뉴스1
  • 입력 2022년 11월 1일 10시 03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명 발언에 대해 “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애도 기간에는 정쟁을 지양하고 사고 원인이나 책임 문제는 그 이후에 논의될 것 같다”며 추가적인 평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이태원에) 예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한다”고 발언해 책임을 회피한다는 지적이 이어진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했다”고 발언한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해서도 “(애도 기간이 끝나는) 5일 이후 논의될 것이다. 지금은 추도와 애도 기간이니 거기에 마음을 모아달라”며 답을 피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면 제도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름을 확실히 정하진 않았지만 국민안전TF나 이런 걸 만들어서 제도와 시스템을 한 번 더 정비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여야정, 전문가까지 참여하는 국회 차원의 TF를 만들어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장치를 촘촘히 도입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참사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지금은 사고 원인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에 기인한 책임있는 발표가 나오기 전”이라며 “심지어 독가스 (얘기도) 나오는 데 사태 수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선 원내대책회의에서도 “가짜뉴스는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일 뿐 아니라 국민 분열과 불신을 부추기며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같은 회의에서 “주최자가 없는 행사라도 안전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이 해야 하는 필요한 입법 마련을 위해 여야가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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