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 등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임을 그들도 뻔히 알고 있을 텐데 아랑곳하지 않고 또 도발을 감행했다”며 “정말로 구제불능한 집단”이라고 규탄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중간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어디를 겨냥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종전과 다른 양상으로 도발이 이뤄진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을 알면서 군사도발을 자행하는 북한 정권에게 우리 국민들이 규탄하는 그런 심정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합참은 이날 “군은 오늘 오전 8시 51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포착했다”면서 “이 중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에 탄착 됐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탄착 지점이 NLL 이남 26km, 속초 동방 57km, 울릉도 서북방 167km라고 설명했다. 서해상으로도 여러 발의 미사일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북한의 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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