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2. 11. 02.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사흘 연속 희생자 추모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6분경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관섭 대통령국정기획수석비서관, 이진복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 김용현 경호처장 등과 함께 찾았다.
윤 대통령은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장례 단상에 놓인 희생자들의 사진과 희생자에게 남겨진 편지, 메시지 등을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합동분향소에 2분가량 머무른 뒤 별도의 조문록을 작성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윤 대통령의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조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참사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앞선 조문에는 김 비서실장과 6명의 대통령수석비서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안보실 1·2차장, 국정상황실장, 주요 비서관들이 모두 조문을 했지만 이날은 규모를 다소 줄였다.
윤 대통령은 당초 예정했던 주간 일정도 모두 취소한 채 “국정의 최우선은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라며 참사 수습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5일까지 이어지는 국가애도기간에는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도 하지 않겠다고 김 홍보수석을 통해 지난달 31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1일) 저녁에는 경기 부천시와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부천시의 한 장례식장에선 이번 참사로 딸을 잃은 아버지를 만나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또 사고 현장 인근인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을 국무위원들과 함께 찾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사흘째 조문을 이어가고 있는데 대해 “대통령이 비통함과 애도의 마음으로 다시 조문하고자 해 오늘 아침 일정으로 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직접 가서 위로의 마음을 표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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