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5시10분까지 북한 함경남도 선덕·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황해남도 과일·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6발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6시51분경부터 하루에만 탄도 미사일, 대공 미사일 등 총 2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중 1발은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 NLL 이북 해상완충구역 내에 100여 발의 방사포까지 쏜 것을 합하면 하루 사이 방사포·미사일만 120여 발가량을 쏜 것이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해 “탄도 미사일은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지·해상에서 운용되는 포보다 구경과 위력이 크다”며 “완충구역과 NLL 이남 수역에 탄착시킨 것은 명백한 군사합의 위반이자 도발”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측 역시 북한의 도발에 맞대응하면서 군사합의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북측이 NLL 이남 지역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을 강행했고 우리는 자위권 차원에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자위권 차원의 대응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을 따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날 우리 군은 오전 11시10분경부터 공대지 미사일 3발을 NLL 이북 공해상으로 발사하면서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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