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치적을 선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연이은 군사도발로 한반도 일대의 긴장을 높이고 있는 북한은 김 총비서가 “국위를 최상의 경지에 올렸다”고 자평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1면에 “당이 일관하게 견지해온 자주정치에 의해 오늘 우리 조국은 가장 높은 권위와 존엄, 만방에 찬연한 빛을 뿌리는 위상과 절대적인 지위를 지닌 위대한 강국으로 세계 위에 우뚝 솟구쳐 올랐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진정한 국위는 ‘자주’에 있다”며 “나라와 민족의 운명문제는 본질에 있어서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 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문은 “자기 힘으로 자기 앞길을 개척해가는 자립·자존의 정신, 온갖 불의와 지배의 검은 마수를 쳐 갈기는 무진막강한 자위의 군사력이 안아 올린 우리 국가의 권위이고 위력”이라며 북한의 군사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신문은 “강권과 지배도 허용하지 않고 자주권을 목숨처럼 지켜가는 데 참된 존엄과 번영이 있었다”며 김 총비서가 “그 어떤 세력들의 위협과 침략으로부터도 나라의 정치적 자주권과 경제적 자립을 고수하고 강국인민의 존엄을 떨쳐 주려 헌신의 대장정을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패권주의자들의 폭제를 더욱 강한 힘으로 맞서 이기는 존엄 높은 강대국으로 전변돼 우리의 국위는 만방에 떨쳐지고 있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북한은 최근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빌미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쏴 올리는 등 연이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북한은 전날 오후에도 외무성 성명을 통해 정세 악화의 책임을 재차 미국에 물었다. 그러나 북한은 이 같은 도발과 위협적 행보는 주민들에게 소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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