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청장은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퇴할 생각은 없냐’고 묻자 “책임 있는 공직자로서 현재 상황을 수습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길이 더 어려운 길이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밝힌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이태원 참사 당일 동선이 공개된 후 윤 청장은 현장 대응이 늦어졌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지난 7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윤 청장의 파면을 주문하기도 했다.
윤 청장은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당시 충북 제천에서 등산 후 캠핑장에서 잠들어 경찰청 상황 담당관의 문자메시지·전화 보고를 놓쳤다. 이후 30일 오전 0시 14분에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29일 23시 1분)이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29일 23시 20분) 보다 늦게 보고받은 것이다.
정 의원은 이에 “누구도 사퇴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꼬리 자르기만 시작하고 책임지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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