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8일 북한이 러시아에서 군복을 주문받아 생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섬유수출을 전면 금지하게 돼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현지 소식통이 “임가공 형식으로 제작된 군복이 지난 2일부터 운행을 재개한 북·러 화물열차를 통해 러시아에 수송될 예정”이라고 언급한 것을 보도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현재 평양에서 러시아 군복을 임가공하고 있는 수출피복공장은 세 곳 정도”라며 “이곳에서 생산된 러시아 군인들의 겨울용 동복은 지난 2일 재개된 조·러 간 두만강-하산 화물열차로 운송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무기거래 정황에 대해 우려를 갖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미국 등 우방국들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는 안보리 결의 1718호에 따라 금지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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