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직업적 음모론자’에 “한동훈 소영웅주의,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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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9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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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자신을 향해 ‘직업적인 음모론자’라고 직격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경찰 고소는 물론 해임 건의, 나아가 탄핵소추 등을 예고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 표현은 국회와 국민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이라며 “국회가 가만히 있다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국회에서 할 수 있는 행정부에 대한 견제 방안이 해임건의, 탄핵 등으로 이런 것이 정치적 책임을 묻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당에서 이 논의까지 가지는 않았다”며 “자진사퇴하는지 등 이태원 참사 수습 방안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한 장관에 대해 “스타 의식에 빠져 있지 않느냐란 의견이 저 말고도 많다”며 “한 장관이 하는 언행을 보면 과격한 언사를 사용해서 자신의 지지층 또는 강경 보수층의 지지를 결집하려고 한다. 중고생 때의 어떤 소영웅주의를 보는 듯하다”고 혹평했다.

이어 “관종이란 표현도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는 사람을 젊은 세대들이 즐겨 쓰는 말로 안다”며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과 같은 맥락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이태원 참사 배경으로는 경찰이 마약 단속에 성과를 내느라 시민의 안전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다는 점을 꼽았다.

황 의원은 “이태원 참사의 가장 직접적이고 큰 원인은 그 참사 현장에 왜 경찰기동대가 배치되지 않았느냐는 것”이라며 “가장 큰 원인은 경찰을 배치할 권한을 가진 사람이 시민의 안전보다는 마약수사에 정신이 팔려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대통령이 나서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러면 경찰이 대통령 인사권에 목을 매는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뭘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겠느냐는 것”이라며 “현재 마약류 실태가 대통령이 나서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냐, 5년 사이에 불과 5배 늘어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마약 수사 인력을 투입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마약 단속 인력도 투입하고 기동대 경비인력은 별도로 투입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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