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압색에…與 “전광석화 같이 칼 휘둘러 희대의 범죄자 처단”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9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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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사법리스크 부각, 공세 수위 높여
국정조사 단독 추진 국면 전환 노림수

뉴시스

국민의힘은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사무실과 자택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것과 관련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 대표에 대한 공세수위를 끌어올려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야권의 국정조사 추진 국면을 전환하려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에 “정 실장은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에 힘쓰지 말고, 민생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대장동 저수지’에 빌붙어 이익공동체를 형성하고 수백억원대의 자금을 유용해 정치인 이재명의 비밀금고를 만들고자 했던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돈과 유흥으로 끈끈하게 맺어진 ‘대장동 형제들’이 이렇게 큰 규모의 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누구를 위해 조성하고 사용했는지 그 실체가 이제 곧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민주당은 당사 내 정 실장의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을 막아서며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대장동 이익공동체를 위한 방패막이로 휘둘려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수영 의원도 페이스북에 압수수색과 관련해 “전광석화와 같이 칼을 휘둘러야 희대의 범죄자들을 처단할 수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 이재명 의원의 바로 턱밑까지 칼끝이 겨누고 있는데, 이 의원으로서는 최측근들의 비리마저 자신은 몰랐다고 꼬리를 잘라야하는 입장에 처했다”며 “알았으면 공모요, 몰랐으면 무능이 되는 상황에 이 의원이 몰려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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