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9일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던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웃기고 있네’ 메모와 관련 “적절하지 않은 태도”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들도 인정하고 곡진하게 사과했다.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8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 도중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 간 ‘웃기고 있네’라는 필담이 사진으로 보도되면서 논란이 됐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8시 40분께 국정감사가 재개된 후 “시간이 지나도 죄송한 마음이다.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그렇지만 정말 의원님들이 생각하시는, 의원님들의 말씀을 듣고 한 게 아니다. 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 잘못했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한 바 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진행된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관련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검찰이 법규정에 따라, 법원 영장에 따라서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 “요건이 됐기 때문에 법 집행을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민주당과 정의당에 대해서는 “신속한 강제수사가 가장 효과적이고 원칙이다. 강제력이 없는 국정조사는 수사에 지장을 주고 정쟁만 일으킬 뿐이다. 국정조사에 요구에 응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사 진행을 보면서 수사에서 부족한 점이 있으면 그때 국정조사가 필요하면 고려할 일”이라면서 “지금은 수사가 착착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국정조사를 하자고 하는 것은 오히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단독 강행할 경우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는 “다수당이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이면 국정조사의 효력이 없는 게 된다”면서 “민주당이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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