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1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서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통령실은 9일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외교, 안보 이슈와 관련하여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되어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1일 출국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MBC는 지난 (미국 뉴욕) 순방 당시 외교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음에도 미 백악관에 e메일을 보내는 등 편파, 왜곡 보도를 했다”며 “다만 MBC 취재진은 (전용기가 아닌) 민항기에 탑승하게 되고, 순방 현장에서는 계속 취재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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