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의겸, 외교 결례 책임지고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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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10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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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2.11.9/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2.11.9/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외교적 결례를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의겸 대변인이 다시 사고를 쳤다. 이번에는 국제적 규모의 초대형사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대변인은 “유럽연합(EU) 대사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는 긴장이 고조돼도 대화 채널이 있어 교류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페르난데스 대사는 “왜곡”이라고 우리 정부 측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8일 페르난데스 주한 EU 대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한 발언을 김 대변인이 마음대로 왜곡했다가 들통이 나고 말았다”며 “페르난데스 대사는 본인의 말이 ‘악용되고 왜곡됐다’고 분명히 말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수치스러운 외교적 결례”라며 “제1야당 대변인이 거짓과 왜곡의 대변인이 되고 말았다. 도대체 EU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볼지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제외교 관례를 잘 알고 있을 EU 대사가 그렇게 말했을 리 만무하다”라며 “정말 그렇게 말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내정 간섭이라며 항의를 했어야 할 일이지 정부를 비난하기 위한 빌미로 삼아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이 늦게라도 공식 사과한 것은 다행이지만 일언부중 천어무용(一言不中 千語無用)이라고 했다. 한마디 말이 맞지 않으면 천 마디가 소용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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