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순방길에 올랐다.
이날 오전 9분41분께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전용기를 타고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발했다.
9시27분께 공항 주기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 내외는 환송 요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와 남색 넥타이를 했고, 김 여사는 검은색 바지 정장에 셔츠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은 전용기 앞에서 환송 요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맨 앞에 서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목례하자 왼쪽 어깨를 두 번 두드리며 인사했다. 이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조현동 외교 1차관, 액 봉바파니 주한캄보디아 대사대리, 젤다 울란 카르티카 주한인도네시아 대사대리, 이진복 정무수석 순으로 짧은 담소와 목례로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는 주한대사대리들과 한동안 대화를 눴다.
9시29분께 전용기에 오른 윤 대통령은 오른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탑승했다. 김 여사는 목례를 하고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에 도착해 곧바로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자유·평화·번영에 기초한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아세안 정책기조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과 ‘한국판 인도-태평양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순방 둘째 날인 12일에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한다. 아세안과 한·중·일 간 실질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13일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역내외 주요 안보 현안이 논의된다. 윤 대통령은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기여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여러 주요 국들과 별도의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등이 개최가 확정된 상태다.
이밖에 윤 대통령 내외는 동포 만찬간담회,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가 개최하는 갈라 만찬 등 일정도 가질 예정이다. 김 여사는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13일 오후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한다. 14일에는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 기업인 간담회, B20서밋(글로벌 재계 협의), 한-인도네시아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15일에는 G20정상회의 식량·에너지안보 세션, 보건 세션에 참석한다. 그리고 의장국 정상 오찬과 환영만찬에 참석한 후 오후 늦게 귀국길에 오른다. 한국에는 16일 오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의장에서 자연스럽게 첫 대면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회담 성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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