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안전한국훈련, 실제 위기 상황 적용되도록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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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12일 09시 55분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0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0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는 14일부터 2주간 실시되는 ‘안전한국훈련’과 관련해 “이번 훈련이 실제 위기상황이 닥쳤을 때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훈련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12일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올해 훈련은 다중밀집시설 화재, 철도사고, 경기장·공연장 사고 등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 총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난 10월17일 경상북도 예천군에 있는 오리농장에서의 확진 이후 총 11건이 발생했다며 “올해는 작년에 비해 발생시기가 빠를 뿐 아니라 최근 청주에서 연이어 6건이 발생하는 등 확산 위험성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에 발생한 농장의 초기 역학조사 결과 출입차량 소독 미실시 등 농장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경각심을 갖고 방역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최근 충북 미호강 주변에서 바이러스 발생이 반복된다고 지적한 뒤 농림축산식품부에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방역단을 구성해 현장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예방적 살처분 범위 조정, 오염 우려지역 집중소독 등 특단의 강화조치를 신속히 실시해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본격적인 겨울 철새 유입에 따라 전국 철새도래지에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환경부에 “전북 동진강 등 고병원성 검출지역 정밀조사, 철새 이동분석과 출입통제 등 선제적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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