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세안-한중일 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긴밀히 협력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12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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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순방 2일차,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아세안과 한중일 간 협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연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동남아 순방 이틀째인 윤 대통령은 이날 이른 오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한국은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한중일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는 지금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인권유린이 멈추지 않고, 기후 변화가 초래하는 식량안보와 에너지 안보의 위기는 전쟁의 장기화로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런 복합 위기를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중일 정상회의를 포함한 3국 협력 메커니즘도 조속히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이 다양한 도전들을 함께 대응한다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아세안 중심성’과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을 확고하게 지지하면서 아세안과의 협력을 심화·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정상회의는 아세안 회원인 9개국과 윤 대통령,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등 한중일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일본 법무상의 발언 논란이 확산돼 출발이 늦어진 기시다 총리는 이른 새벽 전용기로 프놈펜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한일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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