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성과 놓고 여야 ‘공 싸움’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13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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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사업 추진의 최대 난제였던 ‘차량기지 등 관련시설에 대한 지자체간 합의’가 최근 극적으로 체결된 가운데 국민의힘 김포갑·을 당원협의회와 더불어민주당 김포갑·을 당원협의회가 지하철 5호선 서로 공을 차지하기 위해 성과 논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성과에 민주당이 숟가락을 얹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나타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성과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는 엇갈린 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포 갑·을 당원협의회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노선 지자체 간 협약과 택지개발을 통한 타당성 확보 방안이 제시돼 김포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는데, 해당 사업 공과에 대한 정치적 논쟁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성과는 하루 아침에 이뤄진것이 아니다”라며 “4차 철도망계획에 처음에 배제된 5호선 연장을 추가사업으로 반영한 것도,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는 것도, 타 지자체와 4차례의 사전 협의를 통해 협약 성사의 기초작업을 한 것도 민주당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특히 “이번 국토부의 발표는 새로운 사업이 아니라 이미 김포발전을 위해 시민들이 염원한 도시기본계획 일부를 공표한 것”이라며 “5호선 김포 연장 추진은 어느 정당의 성과가 아니라 김포시민의 성과이고, 건폐장 이전, 주택공급-광역교통망 격차 등 시민이 우려하는 점을 해소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수년 전 서울시는 ‘방화차량기지 이전 및 부지개발’ 연구용역을 통해 단지 방화동 일대 개발을 추진했을 뿐”이라며 “이를 국토교통부가 ‘한강선’, ‘김포한강선’으로 명명하고 규정하도록 애쓴 게 당시 홍철호 의원과 김병수 보좌관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선7기 김포시는 ‘건설폐기물처리장 절대 불가’ 방침을 전면에 내세워 어떠한 협상에도 나서지 않았다”며 “민주당 선출직은 대통령과 서울시장, 김포시장, 지역구 국회의원 전부 민주당인 유리한 조건에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 과연 김포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던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들은 새로운 김포시장과 서울시장이 속전속결로 협의를 마친 데 대해 ‘숟가락 얹기’를 자제하고 시민의 고통을 외면한 데 대해 조용히 자성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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