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수능 이후 교외활동 증가…과할 정도로 미리 살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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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14일 09시 41분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5/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5/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17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코로나19 방역과 시험 이후 학생들의 안전관리를 강조했다.

한 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전국에서 50여만 명이 참여하는 수능이 치러진다. 관계기관은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한 총리는 “시험 종료 후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지자체·상인단체 등과 협조해 사전 안전관리계획을 점검하고 과하다 싶을 정도의 예찰활동(미리 살핌)도 실시해달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치료를 받던 20대 내국인 여성이 전날 사망한 것에 대해 “어제 한 분이 더 돌아가시고 오늘은 안타깝게 뇌사 판정을 받으시고 다른 분들에게 생명을 나눠주고 떠나신 한 청년분의 발인일”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 이번 주부터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범정부 TF, 경찰 대혁신 TF 등을 통해 주요 개선방안이 본격 논의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TF에는)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은 물론 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계 부처는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국민들께서 안전 대책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는 창구를 조속히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 총리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가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이라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폭설 등 자연재난은 물론 화재나 산불 등에 대해서도 24시간 상황관리와 비상 대응에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기상청은 올겨울 날씨와 강우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지난 8월 집중호우에서 경험했듯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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