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동남아 순방 두번째 방문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 계기의 세일즈 외교를 시작한다.
이날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진출 한인 기업인들과 오찬간담회, B20서밋,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B20서밋으로,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복합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정부주도에서 민간주도의 공급측 혁신을 강조할 예정이다. 방법론으로는 ‘디지털 전환’을 제시한다.
또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도 중요 행사로, 이는 윤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제시한 독자적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실현을 위한 첫번째 경제협력 행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발리 한 모텔에서 인도네시아 진출 한인 기업인들과 오찬을 겸해 만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해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기업인들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우리 정부와 해외 기업인들은 ‘원팀’이며 현지서 기업활동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든든히 지원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오후 2시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B20 서밋에 참석한다.
B20은 G20회원국의 경제계 리더들이 모이는 회의체로, 2010년 서울 G20을 계기로 출범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하게 되는데, 글로벌 복합위기는 수요측 요인보다는 공급측 충격 요인이 작용했다고 진단하고, 위기에 대응하는 해법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공급측 혁신’을 제시할 방침이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민간 중심의 공급측 혁신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에 달려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라며 “지난 9월 뉴욕에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글로벌 논의를 제안한 것처럼, B20서밋에서도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글로벌 디지털 질서 논의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오후 6시30분에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행사에 앞서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과 환담을 할 예정으로, 양국간 투자, 공급망, 방산 협력 등 다양한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한다.
최 수석은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윤 대통령이 캄보디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밝힌 인태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통해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을 공식 제안한 이후, 아세안 국가와의 첫 번째 경제협력 행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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