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현지 매체인 프놈펜 포스트가 15일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현지 소년 아옥 로타(14)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만난 뒤 한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프놈펜 포스트는 15일 발간된 신문에서 ‘아픈 소년에게 희망을 전한 한국 영부인(South Korea’s first lady brings hope to ill boy)’이라는제목으로 김 여사와 로타의 만남에 관한 기사를 헤드라인으로 다뤘다. 프놈펜 포스트는 캄보디아의 유력 일간지다.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관련 캄보디아 프놈펜 순방에 동행 중이던 12일 로타의 집을 찾았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로타와 가족들에게 “한국 최고의 의료팀에서 로타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사연이 알려진 뒤 한국의 한 독지가가 로타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타는 12명의 형제자매를 둔 가정의 막내로, 로타의 어머니는 10여 년 전 남편을 잃은 뒤 청소부로 일하며 홀로 자녀를 키워왔다. 로타의 형 나라 씨는 프놈펜 포스트에 “막내동생은 학교에 가고 싶어 하지만, 병 때문에 갈 수 없다”면서 “김 여사의 도움은 로타가 100% 회복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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