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캄보디아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캄보디아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15일 공지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김 여사의 모든 현지 행보는 캄보디아 정부 안내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캄보디아 병원을 방문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도 정상 부부는 행사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캄보디아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국가나 병원에서는 김 여사의 병원 방문에 무척 고마워했으며 어떠한 문제 제기도 없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4일 의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김 여사의 ‘노마스크’ 활동을 문제삼았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캄보디아에 있는 헤브론의료원과 앙두엉병원을 방문해 환자와 의료진을 만났고 이튿날엔 심장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아동의 자택을 방문했다. 당시 김 여사의 활동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고 관련 사진이 대통령실을 통해 공개됐다.
신 의원은 “면역력이 취약한 소아 입원환자와 얘기를 나누면서 김 여사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의료기관에서 김 여사의 ‘노마스크’는 문제가 없는 것이냐?”며 “캄보디아 측과 충분히 얘기가 된 것이냐. 코로나 감염병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의학적으로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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