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산개 문화’ 무형문화재 등록…훈련·사냥관습 등 망라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17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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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풍산개와 관련한 문화를 국가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으로 등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문화성 민족유산보호국에서 조선(북한)의 국견인 풍산개와 관련한 문화를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어 등록 대상에는 “풍산개를 기르고 길들이는 과정, 풍산개를 이용한 사냥 관습, 풍산개를 주제로 한 소설·영화·미술작품을 비롯한 여러 가지 형태의 예술작품 등이 종합되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통신은 함경북도의 경성단고기(개고기)국이 지방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면서 “자기 지방의 고유한 요리 방법과 특성을 잘 살리면서 식생활에 효과적으로 이용한 우리 인민의 슬기와 재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북한은 1956년 4월 풍산개를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등록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4년 11월 7일 풍산개를 ‘국견’으로 제정하며 국가상징물 중 하나로 격상시켰다.

특히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선물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당시 대통령기록관에 반려동물을 관리할 시스템이 없어 퇴임 이후 양산에서 키우던 곰이와 송강을 최근 정부에 반환했는데 여권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양육비 문제로 파양을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은 아직 풍산개 반환 논란과 관련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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