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도발 후 美 정찰기 한반도 출격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17일 16시 37분


북한이 한미일 3국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 합의에 반발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미국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모습이 포착됐다.

17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 공군의 정찰기 RC-135V ‘리벳조인트’가 중부지방 상공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비행하는 항적을 노출했다.

RC-135V는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로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을 감시하려는 목적으로 출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날 최선희 외무상의 공개 담화를 통해 확장억제력 강화 합의를 비난한 지 1시간40분 만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최 외무상은 담화를 통해 “미국이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건 지난 9일 이후 8일 만으로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천명한 한·미·일 정상의 ‘프놈펜 성명’을 빌미 삼아 무력 도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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