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스페인, 미래전략산업으로 투자 협력 확대”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18일 1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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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8일 “한-스페인 양국 기업간 투자 진출 협력이 전기차 배터리, 재생에너지 등 미래전략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정부 차원서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스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스페인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스페인은 지리적으로 아주 멀지만 양국간 협력의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가깝다”며 “서울에서 스페인 총리님과 첫 양자회담을 가지게 돼 기쁘다”고 환영했다.

스페인 총리와는 지난 6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마드리드를 방문한 당시와 9월 뉴욕 유엔총회, 11월 발리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계기로 만난 바 있다. 그러나 스페인 총리가 한국으로 와 정상회담을 한 건 양국 수교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오늘 산체스 총리와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의견을 나눴다”며 “우리 두 정상은 양국간 경제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스페인은 해외 건설 수주 강국이기도 하다”며 “아프리카·중동 지역 중심의 제3국서 건설사업을 공동 수주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 양국 수출금융기관 간 협력 MOU가 체결돼 양국 기업의 공동진출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 정상은 또 양국간 국민 교류가 관계 발전이 근간이라는데 공감하면서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적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측면서 내년에 서울에 개설될 예정인 세르반테스 문화원과 스페인 관광사무소가 양국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등 한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문제 등 역내 및 글로벌 현안과 관련해 “양 정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특히 조금전에도 ICBM을 발사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시 국제사회의 신속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나토정상회의 의장국이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질수록 지원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우방국들과 함께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정 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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