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양국 기업 협력 확대”…산체스 총리 “먼 길 함께 할 동반자”

  • 뉴스1
  • 입력 2022년 11월 18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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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앞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9.23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앞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9.23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양국 기업 간 상호 투자 진출 협력이 전기차 배터리, 태양력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미래전략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산체스 총리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오늘 회담에서 산체스 총리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스페인 수교 이래 스페인 총리가 방한해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스페인은 우리와 경제 규모가 비슷하고, 산업경쟁력이 뛰어난 유럽 내 경제 대국으로서, 우리 두 정상은 양국 간 경제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데 공감했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과 스페인은 해외 건설 수주 강국이기도 하다. 양국 기업들은 그간 꾸준히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제3국에서 건설사업을 공동으로 수주해왔다”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 양국 수출금융기관 간 협력 MOU가 체결되어 양국 기업의 공동진출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양국 국민 간 교류가 양국관계 발전의 근간이라는 데에 공감하면서 앞으로도 관광, 문화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인적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내년에 서울에 개설될 예정인 세르반테스 문화원과 스페인 관광사무소가 양 국민 간 상호 이해제고와 우호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와 강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했다. 조금 전 오늘 오전에도 ICBM을 발사했다. 산체스 총리와 저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크라이나 재건을 포함하여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정 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산체스 총리님과 양국관계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에 관해 대화하면서 상호 인식과 협력의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총리님과 긴밀히 소통하며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산체스 총리는 “10월29일 발생한 이태원 사고에 대해서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며 “양국 관계는 이미 많이 발전됐지만 앞으로 더 다양한 협력 부문에 있어서의 가능성도 많다”고 화답했다.

산체스 총리는 “2021년 양국이 합의한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이번 방한이 최근 확대되고 심화된 양자 관계에 더 큰 힘을 실어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이 유명하다고 들었다. 많은 분들이 스페인에 와서 이 순례길 걸으신다고 한다”며 “이 길이 보여주듯이 우리 스페인과 대한민국이 먼 길을 함께할 수 있는 동반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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