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동물권 보호 노력 적극 지지”…스페인 총리 부부와 오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위한 공식 오찬에서 총리 부인 베고냐 고메스 여사와 박수를 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부인 베고냐 고메즈 여사를 만나 “각국의 동물권 보호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전날(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환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전날 정상회담과 공식 오찬을 했는데, 이 자리에 두 정상의 부인도 함께 했다.

고메즈 여사는 김 여사가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을 때 리사이클링 의류 업체인 ‘에콜프’를 방문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식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건희 여사, 베고냐 고메스 여사, 산체스 총리,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양측은 한국과 스페인의 심도 깊은 교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친환경 리사이클링과 디자인, 아트 분야의 작가 상호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고메즈 여사는 특히 김 여사의 동물권 보호 행보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동물을 유기, 학대하는 것은 사람을 학대하는 것과 같고, 동물과 함께하는 것은 자녀를 양육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도 “동물을 보호하고 학대를 막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성숙된 가치, 존엄성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산체스 총리는 “현재 스페인에서는 동물 학대 금지에 관한 다양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고, 김 여사는 “각국의 동물권 보호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