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생과 경제 위기인데 국가역량 야당 파괴에 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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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21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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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8/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8/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된 것을 빗대 정부 여당을 상대로 “위기 극복에 써야 될 국가역량을 야당 파괴에 허비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독재정권의 어떤 탄압에도 우리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평화와 안보 지켜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5년 전 오늘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 금융을 신청했던 점을 지적하며 “최근 민생경제를 둘러싼 위기 징후가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제 핵심축이라 할 수 있는 무역수지가 IMF 이후 최장기간 적자를 기록하고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못 갚는 한계기업도 20%를 넘어선다”며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수준은 세계 1위권이고 기업부채 증가속도가 세계 2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과 경제는 백척간두 위기인데 정부 인식과 대응은 천하태평처럼 보인다”며 “IMF 국난 극복 당시의 무능, 무대책, 무책임으로 일관하면서 위기를 은폐하던 모습과 너무 많이 닮아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비정한 특권 예산을 반드시 저지하고 서민을 보호하고 경제를 살리는 따뜻한 민생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유족 회복과 치유에 전념해야 할 정부는 유족들을 고립시키는 데 골몰하고 있다”며 “‘알아서 살아라 내팽개친 느낌이다’라는 유족들의 피맺힌 호소가 터져 나오는 현실이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한 유족분 말씀처럼 이제 진실과 책임의 시간으로 그 출발은 신속한 국정조사”라며 “참사 원인을 제대로 밝히고 성역 없는 책임자 처벌이 가능하려면 국정조사에 이어 특검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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