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최측근 2명 구속…직접 해명해야 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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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21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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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10.20 뉴스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10.20 뉴스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연달아 구속된 것과 관련 “최측근 2명이 연이어 구속된 데 대해 (이 대표가) 최소한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하다, 이런 유감 정도는 표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정말 무관한지 솔직히 알 도리가 없다. 이제는 어느 정도 직접 해명을 해야 할 상황에 이르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노웅래 의원에 대해서는 당이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 “노 의원에 대한 당의 대응 방법, 태세가 너무 소극적이 아니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게 그동안 일반적인 당의 태도였다”며 “오히려 김 부원장 혹은 정 실장에 대한 당의 자세가 이례적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헌 80조가 어떻게 돼 있냐.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한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고 윤리심판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며 “김 부원장의 경우는 기소가 됐다. 그러면 사무총장은 무언가 조치를 해야 하는데 아무런 조치를 하고 있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조 의원은 검찰의 대장동·위례신도시 사건 수사에 대해서도 “브레이크나 핸들 없이 엑셀만 밟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이 정 실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이 대표와 정 실장을 ‘정치적 공동체’라고 적시한 것에 대해 “정치적 공동체, 이런 용어는 법률 용어도 아니고 들어본 적이 없다”며 “그냥 공범이라고 말을 하지 그럴 증거가 없는 거다. 그럴 자신이 없는 거다. 이런 잔기술을 부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혐의를 받는 남욱 변호사가 이날 구속기간 만료로 출소한 것에 대해 “(남 변호사는) 석방되고, 정 실장은 구속되고, 무슨 교대하는 것도 아니고”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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