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의 ICBM 실전배치 주장에 “정보 가지고 있지 않아”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21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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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은 21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들’이라고 밝히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전배치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추가 분석 중에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지난 3월 북한이 발사한 ICBM이 ‘화성-15형’이 아닌 ‘화성-17형’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난 11월18일에 북한이 발사한 ICBM은 화성-17형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화성-17형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3월에 합참이 설명하고 평가드렸던 내용은 변동사항이 없다”며 화성-15형이 맞다는 주장을 유지했다.

합참은 지난 18일 오전 10시15분경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000㎞, 고도 약 6100㎞, 속도 약 마하 22(음속의 22배)로 탐지됐다.

이후 북한은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북한의 ICBM 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현장지도 사진을 공개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장지도에서 “국방과학연구부문에서는 우리식의 주체전략무기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대륙간탄도미싸일부대들과 모든 전술핵운용부대들에서는 고도의 경각성을 가지고 훈련을 강화해 임의의 정황과 시각에도 자기의 중대한 전략적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보도 중 ‘대륜간탄도미사일부대들’이라는 표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 국방백서에도 북한군 편제에서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상위 부대는 전략군이며, 전략군 예하에는 13개 미사일여단이 있다.

우리 군 역시 북한의 ICBM 부대나 ICBM 부대의 소속 명칭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준 적은 없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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