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정상회담 계기 중국 OTT서 한국 영화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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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22일 16시 01분


김은혜 홍보수석이 2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22/뉴스1
김은혜 홍보수석이 2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22/뉴스1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계기로 “6년 간 중국에서 정식 수입이 중지됐던 한국 영화 서비스가 중국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에서 개시됐다”고 22일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3년여 만의 회담으로 협력의 물꼬를 트면서 새로운 한중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 교류 확대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민간 교류, 특히 젊은 세대 간 교류를 확대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고, 시 주석도 “한중 국민들 간 인적·문화 교류에 개방적 자세를 갖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김 수석은 이에 대해 ”중국이 온라인 서비스 조치로 화답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작은 시작이지만 큰 의미가 있는 미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OTT 플랫폼 ‘텅쉰스핀(騰迅視頻·텐센트 비디오)’에는 홍상수 감독의 2018년 작품인 ‘강변호텔’이 ‘장볜뤼관(江邊旅館)’이란 제목으로 상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한국의 K팝이나 드라마까지 서비스가 확대되리란 기대를 내비치고 있지만, 전면적인 확대로 이어지기까지 다소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일부 해제된 것 같다는 해석이 나오는데, 중국과 게임시장 판호 등을 협의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영역 확대와 관련해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없다“며 ”한중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앞으로도 그와 같은 방향으로 전개돼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좋은 소식이 전해진 것을 과하게 확대해석하고 싶지 않다“며 ”회담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중국 측 각료를 만나는 자리에서 문화·인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와 같은 소통이 조금이나마 국민들께 나은 미래로 전개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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