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中 OTT에 韓영화 서비스 개시…한중정상회담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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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22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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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뉴스1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뉴스1
지난 6년간 한국 영화의 정식 수입을 금지했던 중국이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한국 영화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한중정상회담에서 문화·인적 교류 중요성,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공감했다”며 “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윤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비공개 논의에서 지난 30년간 한중관계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며 민간 차원의 문화·인적 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도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와 소통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석은 “작은 시작이지만 큰 의미가 있는, 앞으로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싶다”며 “양국 정상 간의 의미 있는 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중국의 수입 금지조치 해제와 같은 적극적인 미래가 전개될지 기대하면서 꾸준히 노력하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영화 강변호텔 스틸 ⓒ News1
영화 강변호텔 스틸 ⓒ News1
현재 중국 OTT 플랫폼 ‘텅쉰스핀(텐센트 비디오)’에는 홍상수 감독의 2018년 작품 ‘강변호텔’이 ‘장볜뤼관(江邊旅館)’이라는 제목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영화가) 게시된 시점은 오차가 있다. 확인된 시점은 19일이었고 정상회담 직전이었다는 이야기도, 회담 나흘 뒤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같은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저희는 해석하고 있다”며 “6년 만의 일이며 많은 문화콘텐츠 종사자분들의 숙원이기도 했다. 이 조치가 발전적 교류의 토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OTT 외 게임시장의 한한령 해제로 확대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영역 확대와 관련해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없다”며 “한중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앞으로도 그와 같은 방향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좋은 소식이 전해진 것을 과하게 확대해석하고 싶지 않다”며 “회담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중국 측 각료를 만나는 자리에서 문화·인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와 같은 소통이 조금이나마 국민께 나은 미래로 전개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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