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예산처리 후 이태원 참사 국조 합의 피할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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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23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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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야권이 추진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 “예산안 처리 시점과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결과 발표 시점이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예산 처리 후 국조에 대한 합의를 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지금은 예산국회 막바지로 그 무엇보다 중요한 민생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민생이고 예산이고 경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누구보다 협상을 잘 이끌어왔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주 원내대표를 평가하기도 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국조 절대불가’ 당내 여론 속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예산안 처리 후 국조 협의’를 조건으로 제시했었다.

정 위원장은 “엊그제(21일) 유가족과 2시간을 만났다. 유가족들은 아들, 딸의 영정을 들고 와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며 “유가족 중에서 어떻게 경찰이 수사할 수 있겠냐고 문제를 제기하신 분도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전 유가족들에게 특수본 수사결과가 믿을 수 없다면 국조든 특검이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진상을 밝혀내겠다고 약속을 드렸다”고 밝혔다.

또 “경찰이 경찰을 수사하는 작금의 상황은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강행처리 결과임을 민주당도 잘 알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에 대해 사과나 유감 표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야당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특수본 수사결과, 내용이 어떻게 나오든 민주당은 국조를 밀어붙이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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