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5일 與지도부와 만찬…野와 만남은 당분간 어려울듯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23일 17시 12분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1.22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1.22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당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한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정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비대위원 등 여당 지도부를 만찬에 초청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이진복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등 대통령실 참모도 배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1~16일 동남아시아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를 전후로 벌어진 당내 혼란을 수습한 것과 관련해 비대위원을 격려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 법안 처리, 이태원 핼로윈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등 국회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회동에서도 야당은 배제돼 정국 경색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취임 초 여야 지도부와 함께 돼지갈비에 김치찌개 회동을 하자고 제안하는 등 대화 의사를 적극적으로 내비쳤지만, 지금까지 야당 지도부와의 오·만찬 자리는 없었다.

윤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의 만남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9월 유엔 총회 참석 직후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을 추진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과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로 물 건너갔다. 현재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만남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대통령실 내부에서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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