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는 24일 카타르 월드컵 한국 첫 경기 날 붉은악마를 상징하는 빨간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우리 국민의힘이 열두번째 선수가 되어서 국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승리를 외치겠다”며 응원 퍼포먼스를 펼쳤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자에 맞춰 대한민국을 외치며 박수를 치는 응원에 나섰다.
이들은 ‘AGAIN 2002 WE THE REDS’(다시 2002년 우리가 붉은악마다), ‘더 뜨겁게, the Reds’(붉은악마), ‘대한민국에 불가능은 없다’ ‘이기자 대한민국’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대한민국 승리를 위해 응원하겠다”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오늘 밤 10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며 “붉은 악마 옷을 입고 힘찬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귀엽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파울루 벤투 감독과 손흥민 주장을 중심으로 26명 국가대표 선수들이 펼칠 멋진 승부를 온 국민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손흥민 선수는 ‘내가 쓴 마스크는 불편하긴 하지만 우리 국민이 2년간 쓴 마스크에 비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손흥민 주장 선수의 결연한 다짐에 가슴이 뭉클하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모두 열정과 함성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용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독일을 꺾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며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을 보여줄 꿈의 무대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쳐주시길 바란다.온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던 2002 한일월드컵의 벅찬 감동을 20년이 흐른 지금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길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오늘 저녁 대 우루과이전에서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이 승리하길 온 국민과 함께 응원한다”고 했다.
회의가 끝난 후 정 위원장은 경기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어려운 질문을”이라며 “저는 1 대 0으로 이기지 않을까”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루과이란 상대가 우승 후보로 뽑힐 만큼 강팀이긴 하지만 축구라는 게 의외성이 있고 우리가 월드컵 4강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강팀을 만나더라도 태극전사는 할 수 있다”며 “여러분도 응원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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