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산수출, 국가협력 기반·안보 지평 확대…적극 지원”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24일 13시 13분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방위산업 수출은 국가 간 협력의 기반이 된다”며 경제는 물론 안보 지평을 확대하기 위해 방산 분야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방산수출전략회의’를 마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을 통해 전달했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회의 마지막 발언을 통해 “방위산업 수출은 다른 분야 수출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일반 수출은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하지만 방위산업 수출은 국가 안보를 위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이 들어가는 방위산업의 특성상 수출이 없으면 고도화된 무기 체계를 유지할 수 없다”며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방산 수출은 국가 간 협력의 기반이 된다”며 “아무리 강한 국가도 혼자 안보를 책임질 수는 없다. 동맹과 우방국이 반드시 필요한데 방산 수출은 우방국과의 국방 협력 체제를 강화시켜 경제를 키울 뿐 아니라 안보의 지평을 넓힌다”고 했다.

또 KAI가 개발 중인 초음속 전투기 ‘KF-21’에 약 21만개의 부품이 필요하다며 “방산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이 중요한 분야는 없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들이 건실하게 성장해야 우리 국방도 튼튼해진다”면서다.

윤 대통령은 “정부도 부품 국산화를 위한 투자와 금융 지원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우리나라 방위산업 수출 수주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70억달러(22조 5845억원)규모다. 2020년까지 연평균 30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던 방산 수출 수주액인 지난해 72억5000억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을 통해 그 나라의 산업 수준을 알 수 있다”며 “우리는 무에서 유를 창출했다. 헌신한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방위산업의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 힘을 합쳐 뜁시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방위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중추”라면서 “방산기업의 연구·투자 여건을 개선하고, 방위산업의 구조를 내수 중심에서 수출 위주로 전환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방산 수출은 우리의 안보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한층 강화시켜 줄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방산 수출로 군의 전력 공백을 운운하며 정치적 공세를 가하기도 하지만 정부는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방산 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기업 지원을 통한 방산 수출 경쟁력 확보, 맞춤형 수출지원사업 강화 등도 강조했다. 수출 대상국 교육훈련과 운영 노하우 전수, 후속 군수지원 등 ‘패키지 지원’ 적극 추진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KAI에서 현재 개발 중인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KF-21 시험비행을 참관했다.

국내기술로 개발한 KC-100, FA-50, 수리온, LAH(소형무장헬기) 등 항공기 현황 보고도 받았다. 윤 대통령은 KC-100 속도, FA-50 미사일이 몇㎜인지 등을 질문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 신범철 국방부 차관,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정부·지자체 관계자와 각 군 주요직위자, 방산업체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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