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 재개와 관련해 “여전히 고민의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에 여러 기자들의 의견을 계속 듣고 있고, 대통령과 언론, 더 넓게는 국민 사이에 더 의미 있는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발전적 방향을 찾는 게 저희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러 차례 말했지만 도어스테핑은 대통령과 여기 계신 언론인이 함께 만든 소중한 소통 창구였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폭넓게 의견을 듣고 있으나 딱히 현재 무엇을 염두에 두고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같은날 오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도어스테핑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불미스러운 사태란 지난 18일 MBC 기자와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사이 벌어진 설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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