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두 모녀가 생활고를 겪다 숨진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약자와의 동행을 약속했지만 빈곤의 현실에 국가와 정부는 없었다”며 관계 당국의 대응을 비판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수원 세 모녀의 비극을 목도한 지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빈곤 약자의 죽음이 일어났다. 죄송하고 애통한 마음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부대변인은 “신촌 두 모녀의 비극은 약자와의 동행을 약속했지만 빈곤의 현실에 국가와 정부는 없었다는 점에서, 말뿐인 국정운영이 빚어낸 참극”이라며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민생 등 지난 7개월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보면 말의 성찬에 그쳤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순간에도 비극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비극을 멈출 수 있도록 언행일치의 국정운영을 해나가길 바란다”며 “말로만 그치는 빈곤층과 약자에 대한 보호,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은 국민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책임을 통감하고, 힘들어서 생을 포기하는 국민이 없도록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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