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경우 동맹국들과 함께 전례 없는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면서 중국이 북한의 무기 개발 중단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할 경우 동맹국들과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의 7차 핵실험은 지극히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확실한 것은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고, 중국이 그 과정에 관여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라며 “중국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지는 중국 정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행동이 일본을 포함한 역내 국가들의 방위비 증대와 미국 전투기 및 함정의 배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게 중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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