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野 네옴시티 대가 엑스포 포기 의혹 제기에 “저질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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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30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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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29 뉴스1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29 뉴스1
대통령실은 30일 더불어민주당에서 네옴시티 수주 대가로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저질 공세”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야당은 대통령이 마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거래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듯 마타도어를 퍼뜨리고 있다”며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를 지켜줄 통상교역의 논의 자리를 저급한 가짜뉴스로 덧칠한 발언이자 공당의 언어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준 이하의 저질 공세”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은 “다른 나라 정부까지 깎아내리고 모욕한 외교 결례와 국익을 저해한 자해 발언에 사과하지 않는다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앞선 29일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 간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알 수 없다. 항간에는 사우디 네옴시티 수주 대가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걱정을 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장은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에서 ‘사우디와 붙으면 져 줄 수도 없고, 수출도 해야 하는데’라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쓰는 부울경 시민 입장에서는 우스겟소리로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김 의장은 “윤 대통령은 부울경 시민들이 희망고문 당하는 일 없도록 빈 살만 왕세자와 어떤 약속을 했는지 소상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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